은닝의 일기장-Diary

최근 몸살 났다..

은닝:-) 2023. 1. 2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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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후 몸살 #요즘 넘 무리했나?





최근 티스토리를 며칠 못 올렸던 게
몸살이 나서였다
설날 직전에 몸살 남..
며칠 쉬고 오늘은 좀 나아져서 폭풍 글 올리는 중






회사 출근할 때
1. 숨 가쁘기 시작하더니

도착해서는 점심 시간까지 2. 계속 울렁거려서
결국 점심을 거르고 휴게실에 누워 있었다
그때까지는 3.미열
날랑말랑한 느낌이었는데

울렁거리는 게 조금 줄더니
목 뒤부터 열기가 오르기 시작했다
꾹 참고 일했는데

열기가 약간 가라앉나 싶으니
4. 허리가 엄청 쑤시기 시작
엄청 심한 생리통 느낌이었다
근데 허리만 아프다가 5. 골반도 같이 아프더니
퇴근 즈음에는 6. 무릎 다리까지 같이 쑤시면서 아픔ㅋㅋㅋㅋ
(이게 모람???ㅎㄷㄷ)





강한 생리통 느낌의 전신 근육통이 미친듯이 와서
퇴근할 때 이미 제정신이 아니었음
너무 아픈 거 티나면 폐가 되니까
참다가 버스에서부터 정줄을 놨음

하필 오늘 저녁에 꼭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서
가기 전에 약이라도 처방 받으려고 병원에 들렸는데
하필 그날 차가 갑자기 미친듯이 막히는 것..
병원 마감까지 30분 정도 여유 시간 있었는데
10분 거리에서 시간을 다 낭비해서 결국 병원이 문을 닫았다
(ㅎㄷㄷ)




할 수 없이 통증이 심한 상태로 일을 처리하러 감
(이동시간 1시간)
(대기시간 2시간)
총 세시간 동안 죽어가다가 일 마치고 택시 타고 옴.

그래도 대기 시간 끝쯤에는 울렁거리는 게 좀 좋아져서
아무거나 입에 좀 쑤셔 넣고
함량 높은 타이레놀 두 알 쑤셔 넣으니
통증이 좀 나아졌음.
약 먹기 전엔 넘 아프니까 가만 있질 못하고 계속 배배꼬고 있었음🥲





처음에는 이게 뭔지 모르겠어서
코로나나 독감인 줄 알고 걱정했다
밤 부터는 열이 올라서
38도.
그래도 타이레놀을 먹어서 다행이었다






다음날 아침에 휴가 내고
병원 가봤더니
열이 떨어져 있었음(36.9도)
대신 왜 병원 왔냐는 듯한 눈빛을 받았다..ㅋㅋㅋㅋ
근육통도 없어지고 좀 나아진 상태로 가서
꾀병이라고 생각하신 것 같다
게다가 코로나라기엔 목은 하나도 안 아팠어서 더 그러신 것 같음

내가 생각하기에도 어제보단 괜찮긴 했는데..;
근데 어제는 진짜 죽어갔다구요ㅠ
혹시나 코로나 초기이면 옮길 수도 있어서 위험하니
검사는 받아야 하지 않겠슴까..
그리고 회사에서도 코로나검사 받아보고 연락달라고 하셨다구요😭
꾀병 아닙니돵ㅠㅠㅠㅠ





의사 쌤의 그런 눈빛을 받고 있으니
나도 내가 안 아픈데 착각한 건가 약간 헷갈리기 시작했따
난..사실 꾀병인건가
별로 안 아픈건가! 지금이라도 회사 갈까!
이러면서 집으로 돌아가고 있는데
한발짝씩 걸을 수록 점점 토할거 같고 힘들어지길래
아픈 건 맞다고 확신 내릴 수 있었음ㅋㅋ(휴)






이틀 쉬어보니
구냥 특이한 몸살이었던 거 같다
ㅋㅋ






움직이면 토할거 같고
밥도 거의 못 먹겠고,
(식욕 왕성한 이 내가!!! 감기로 몸져누워도 폭풍 흡입했었는데..)
실제로 첫날엔 고구마 한개
둘째날엔 죽 반그릇만 먹었다.
이틀만에 1.5키로 빠짐.
진짜 타이레놀 먹으려고 조금이라도 먹었음.
아니 무슨 연예인 식단도 아니구..

막상 가만히 있으면 생각보다 안 아프고 괜찮았음
대신 조금만 움직이면 바로 울렁이고 토할 거 같기 시작함
다행히 미친 근육통은 첫날에만 왔고,
그다음 날에는 발목손목 근육만 쑤시고 아팠음.
약간 발목 삔 것같이 아픈 느낌.
첫날 근육통이 진짜로 힘들었다ㅠㅠ
내 생애 제일 아팠던 생리통보다 아팠음..







어제 그제는
최대한 가만히 누워 있었고
오늘 아침에는 생각보다 살만해서
죽도 먹고 청소도 조금 하고
미열 오르려고 하면, 타이레놀 한알만 먹고 얌전히 누워 있었다
누워서 포스팅도 할 수 있었다☺️
아..이제 좀 살 것 같다






🌟






난 내가 왜 아팠는지 이해가 안되서
이틀동안 곰곰히 생각했었는데
오늘 포스팅 쓰면서 깨달았음
생각해보니 내가 3-4달 정도 너무 달렸다ㅋㅋㅋ


1. 저번 회사 그만두면서 다음 일을 결정하기 위해 고민하느라 받은 스트레스

2. 동시에 결혼 준비를 진행
결혼 정보 모으기 +
부모님한테 결혼 이야기하기 전에 또 스트레스 받음
+ 부산 박람회 다녀옴
+ 식장 정하고 투어
+ 식장 외에 드레스샵 및 스튜디오 정해서 날짜 잡음
+ 신행 계획 잡아서 호텔 픽하기
등등.. 이걸 1-2달만에 다 했음


3. 퇴사하는 회사 친한 친구들이 퇴사 전에 같이 놀자고 해서
짬 나는 주말에 열심히 놀았다
(재밌긴 했지만 쉰 날이 없었던 것도 사실^^;
다시 한 번 노는 것은 쉬는 게 아니란 걸 깨달았다..
놀았던 날이 섞여있으니, 휴식을 취한 날이 없단 걸 인지하지 못함)

4. 퇴사하자마자 바로 취직 준비해서
일주일만에 다른 회사로 감
+ 완전히 다른 일이라, 적응하면서 동시에 일을 다 배워야 했음
+회사가 집이랑 멈 (왕복 2시간 반 조금 넘는 듯?)

5. 전 회사 다닐 때는 바빠서 가족과 사람들을 잘 못 만났다.
그 일정이 최근에 몰리다보니,
3-4달 동안 제대로 쉰 날이 하루도 없었다.

6. 뭔가 욕심나서 계속 이것저것 하다보니,
평일이나 주말에도 잠을 덜 잤다.
하루 5-6시간 잔 것 같다.
원랜 길게 자는 편.

7.이게 제일 문제 중 하나였던 거 같은데
한달 만에 신혼집 구하기+셀프이사완료+인테리어 구상과 진행
둘다 짐이 적어서 고민하다 셀프 이사 진행했고
그것도 3번 나눠서 진행
집 청소도 셀프!
인테리어도 하면서 집 안의 짐을 여러번 옮기고…^^;;
하핳





이거 다 적어놓고 보니 무슨 생각이었는지 모르겠다^^;;
어쩐지 예랑이도 면역력 떨어지고
나도 갑자기 아프더라니..
병이 안 생기는 게 이상하네ㅋㅋㅋㅋㅋㅋㅋㅋ

앞으론 이렇게 미친 일정은 잡지 말아야겠다
우린 결혼 준비하면서 싸우는 문제는 없어서 좋았는데,
이러다 골병은 걸릴 것 같다ㅋㅋㅋㅋ
일 처리한다고 3달간 운동도 거의 안 했으니까
병 걸리라고 고사 지내는 격이다.



아프니까 겨우 브레이크 걸렸고,
설날이 겹친 덕에 지금 넉넉하게 쉴 수 있는 거지
아니었음 큰일났을 것.
(어쩐지 하루 쉰다고 안 낫더라..)

나 쉬는 김에 예랑이도 옆에서 뒹굴거리면서 같이 쉬었는데
며칠 쉬고 보니까
본인도 생각보다 상태가 안 좋았다고.
휴식이 필요한데 몰랐던 것 같다.
저번에 롱코비드도 그렇고..조심해야할 시기다.




다행히 신랑 부모님은 휴가 가시기로 하셔서
댁에 안 계시고
우리 부모님만 뵙기로 한거라
아프다고 양해 구하고 설에 쉴 수 있었다..😭😭

오랜만에 아무 생각도 안 하고
아무것도 안 하고
뒹굴 거릴 수 있어서 진짜 행복했음.
물론 깨어 있음 토할 거 같아서
거의 누워서 잠만 잤다ㅋㅋㅋ





내가 아픈 동안에 예랑이가 고생 많았다
죽도 사다주고, 청소도 혼자서 다해놓구ㅠ
근육통 있는 곳 마사지도 해주고
예랑쓰 진짜 넘 고맙다..내가 결혼할 남잔 잘 골랐쓰!

걱정시켜서 미안ㅠ 당분간은 내가 다 할끄마
곰팡이도 내가 다 죽여놓을게^^!!!
맛있는 것도 내가 쏜다!






🌟






어쨌든
오늘 좀 정신차리고
예랑이랑 이야기하면서,
앞으론 1-2주에 하루는 무조건 일정 안 잡고 쉬기로 했다.
무리해서 병 나면 무슨 소용이랴..

내 자격증 일정도 당분간은 조금 보류다.
2주-한달 정도는 회복에 신경써야겠다.
시험 신청 놓친 게 차라리 다행이네.
당분간은 회복과 운동에 전념하고
한달 뒤부터 다시 빡세게 시작이다.




그나마 티스토리는
나의 자기계발 목록에 포함되어 있으면서도,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
계속 같이 할 수 있을 거 같다☺️👍

지금도 이거 쓰면서
왜 아팠는지 원인을 구체화 시킬 수 있었으니까.
블로그는 생각 정리하기 진짜 좋은 수단인 거 같다.








바빠서 못 만나던 지인들을 만나려고
일정을 쫙 정해놨는데,
사이사이에 쉬는 날을 잘 끼워넣어봐야겠다.
아 일정 잡는 거 너무 어렵네ㅠㅠ

어쨌든 당분간 최우선은 건강!
건강 해지자!!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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